[최용재기자] FC서울이 대승을 거두며 시즌의 시작을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1차전 장쑤 순톈(중국)과의 경기에서 각각 2골씩을 넣은 데얀과 윤일록, 그리고 몰리나의 추가골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서울은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첫 골의 주인공은 역시나 '에이스' 데얀이었다. 전반 7분 아크 중앙에서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은 서울은 전반 32분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하대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서울로 이적한 윤일록의 서울 데뷔골이었다.
후반, 서울은 두 골에 만족하지 않고 이른 시간에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후반 10분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이번에는 왼발 슈팅으로 장쑤 골네트를 흔들었다. 윤일록은 서울 데뷔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울은 3골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15분 서울은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또 데얀이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유연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4분 서울은 장쑤 순톈의 살리히에 1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결과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1분 몰리나가 다섯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장쑤 순톈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결국 서울은 5-1 대승을 거두며 상쾌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원정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26일 태국 논탄부리 SCG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5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무앙통에 역시 페널티킥을 내주며 1-1이 됐다. 후반 32분 전북의 케빈이 추가골을 넣으며 전북은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44분 전북은 안타까운 자책골을 넣으며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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