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18점' 전자랜드, 삼성 꺾고 6강 PO 확정

[한상숙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3-75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8승 18패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최근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2연승을 거두면서 4위 KGC와의 승차도 3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6위 KT와는 1경기 차로 벌어졌다.

전자랜드의 여유있는 완승이었다. 전자랜드가 1쿼터 시작 5분여만에 11득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은 무득점으로 묶여 시작부터 고전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서만 9득점을 올린 정영삼의 활약으로 20-15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연달아 파울과 턴오버를 범하면서 삼성에 추격 기회를 내줬다. 결국 2점 차까지 쫓겨 역전 위기까지 맞았다.

그러나 쿼터 종료 1분여 전부터 상대 턴오버를 발판삼아 다시 점수를 쌓아간 전자랜드는 여유를 찾았다. 김지완의 외곽포에, 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진 리카르도 포웰의 골밑 득점을 더해 42-32까지 달아났다.

3쿼터도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졌다. 삼성이 이동준(7점)과 오다티 블랭슨(5점 3리바운드)를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전자랜드는 내외곽에서 맹활약한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으로 5점 차 이상 간격을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서 5득점씩을 책임진 포웰과 김상규, 김지완의 활약을 앞세워 결국 삼성을 눌렀다. 정영삼이 18점, 포웰이 2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홈에서 전주 KCC를 84-65로 눌렀다. 오리온스는 2쿼터까지 41-46으로 뒤졌으나 3쿼터 김동욱(6점 3리바운드)과 리온 윌리엄스(5점 7리바운드), 최진수(4점 2어시스트)의 활약으로 23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동욱과 윌리엄스가 나란히 17점씩을 올리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 27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83(20-15 22-17 18-21 23-22)75 서울 삼성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84(19-16 22-30 23-8 20-11)65 전주 K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