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2~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유와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승리로 1, 2차전 합계 3-2로 맨유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전반, 호날두는 친정팀을 상대로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전반 4분 프리킥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선봉에 섰다.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경기였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렇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이른 시간에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지만 행운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2분 아크 왼쪽에서 올린 나니의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 라모스의 오른발을 맞고 레알 마드리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맨유에 불운이 찾아왔다. 후반 10분 나니가 퇴장을 당한 것이다. 나니는 아르벨로아에 고의적인 파울을 했고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세를 점한 레알 마드리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20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중앙에서 모드리치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이어 후반 24분 레알 마드리드는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과인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맨유는 판 페르시와 루니를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섰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나니의 퇴장이 아쉬웠다. 결국 '세기의 대결'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났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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