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동부에 대승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외적인 부분 신경쓰지 않아"


[이성필기자] 상대의 상황에 상관없이 냉정하게 승부에만 집중해 승리를 얻은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리온스는 6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88-68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5위를 수성하며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동부는 이날 부산 KT를 연장 접전끝에 87-77로 물리친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추일승 감독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드 전태풍의 대체자로 전형수를 내세웠다. 노련한 전형수는 19득점 7리바운드를 해내며 코트의 지휘자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추 감독은 경기 후 "동부 줄리안 센슬리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어렵게 출발했는데 이후 제공권을 장악하고 속공이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최근 프로농구는 순위 조절을 통해 다음 시즌 더 좋은 신인 지명권을 얻으려는 고의 패배 의혹으로 몸살을 앓았다. 또, 최근에는 동부 강동희 감독의 승부조작 관련 혐의가 터져 나오면서 신뢰 상실 위기에 놓였다.

이를 의식한 듯 추 감독은 "정규리그 순위 변동을 떠나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하겠다. 첫 번째 상대에만 주력하겠다. 그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상대한 동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신경쓰지 않았다는 추 감독은 "경기에만 충실했다. 외적인 부분은 신경쓰지 않았다. 우리 플레이를 더 다지는데 주력했다"라며 말을 아꼈다.

전형수의 활약에 대해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젊은 시절 전성기 때로 돌아간 것 같다는 추 감독은 "엊그제 학부형이 된 뒤 플레이가 더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감독의 칭찬에 함께 웃은 전형수는 "감독님께서도 예전의 경기력을 원하셨다. 더 공격적인 농구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태풍의 보조자 역할에 대해서도 큰 불만을 가지지 않은 전형수는 "(전)태풍이가 주전으로 나선다. 나는 출전 기회를 얻으면 열심히 뛰려고 한다.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서 2대2 플레이 등을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고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동부에 대승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외적인 부분 신경쓰지 않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