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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신한은행에 극적 역전승…PO 1차전 잡았다


[이성필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전통의 라이벌 안산 신한은행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8일 오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67-66으로 승리했다.

라이벌전답게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한때 10점차 이상 앞서갔지만 삼성생명이 집요하게 따라붙는 등 명승부가 펼쳐졌다. 양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자주 겨뤘고 그 때마다 신한은행이 우세였다. 무려 17승4패로 압도적이었다.

신한은행은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삼성생명이 높이에서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여건이 생긴 것이다. 앰버 해리스와 이선화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며 신한은행을 흔들었다.

삼성생명의 의도를 간파한 신한은행은 조은주의 외곽포를 중심으로 애슐리 로빈슨, 곽주영이 골밑을 공략했고 17-17로 1쿼터를 마쳤다. 이후 2쿼터 가드 최윤아의 조율이 통하면서 김연주의 3점포가 림을 가르는 등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은 34-29 신한은행의 리드였다.

3쿼터에도 신한은행의 공수는 좋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신한은행의 수비에 막히며 애를 먹었고 박정은의 지원사격도 통하지 않았다. 가드 이미선이 해결사로 나서기는 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운명의 4쿼터, 삼성생명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신한은행 로빈슨이 4파울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을 이용해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고 해리스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홍보람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9-5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해리스와 로빈슨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했고 종료 17초 전 신한은행이 66-65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마지막 공격에서 이미선이 종료 0.4초를 남기고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하며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의 해리스가 32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이미선이 14득점 3도움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신한은행은 로빈슨이 22득점 23리바운드의 괴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하며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2차전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 8일 경기 결과

▲ (안산 와동체육관) 안산 신한은행 66(17-17 17-12 16-11 16-27)67 용인 삼성생명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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