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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조2' 드웨인 존슨 "타고난 조건, 신께 감사"(일문일답)


[권혜림기자] 배우이자 프로레슬러 '더 락'으로 유명한 드웨인 존슨이 자신의 타고난 신체 조건을 언급하며 신께 감사한다고 알렸다. '지아이조2'에서 함께 연기한 이병헌의 출연작 '공동경비구역 JSA'와 '놈놈놈'을 언급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지아이조2' 배우 및 감독 내한 공동 인터뷰가 열렸다. 극 중 지아이조 군단을 이끄는 로드블럭을 연기한 드웨인 존슨은 배우로서 자신을 언급하며 "남을 험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간의 본성이라 가끔 그럴 수도 있지만 나이들면서 자신이 나은 사람이 됐다고 생각하니 전반적으로 편안해졌다"며 "몸무게가 100kg이 넘고 키가 198cm다. 할리우드 90%의 배우들보다 제가 덩치가 크다. 하느님께서 저를 크게, 핸섬하게 만들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인상깊게 봤다고 언급한 그는 "'공동경비구역 JSA'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흥행하지 않았나 한다"며 "제가 더 조사해봤는데 그 영화들은 역대 큰 흥행 작품으로 꼽히더라. 이병헌처럼 훌륭한 배우도 있었지만 그 만큼 뛰어난 감독의 연출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른 국가에서 온 많은 감독들이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고 싶어 한다. 할리우드가 영화 업계의 기준이자 구심점이 되기도 한다. 많은 감독과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고 싶어 허기져 있다고, 간절하다고 한다"며 "그만큼 절실하다면 특별한 무언가가 생겨 성공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지아이조2'는 세계 최고의 특수 군단 지아이조와 인류를 위협하는 조직 자르탄의 치열한 결투를 그린다. '스텝업' 시리즈의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톰 쉐도우 역을 맡은 이병헌을 비롯해 드웨인 존슨·D.J. 코트로나·브루스 윌리스· 아드리안 팔리키·채닝 테이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이하 일문일답

-'지아이조'의 속편에 출연하게 됐다.

"돈이라는 대답은 농담이었다. 부담이 있었다. 후속작이 어떤 영화든, 부담스럽다. 나의 목표는 단순히 전편의 재설정으로 후속편을 만드는 것이 아닌, 모든 면에서 좋아진 속편을 만드는 것이었다. 더 역동적인 눈물, 액션신, 3D 영화를 만드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잘 만들 수 있게 한 것은 팀워크였다. 감독과 좋은 배우들,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도 있었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도 만족한다."

"일단 강점이라면 좋은 스토리 라인이 있다는 점이다. 저희는 전편에서도 그랬지만 '지아이조'라는 본래 스토리 자체에 경의를 표했다고 생각한다. 후속편에서는 개인적으로 '지아이조'의 팬으로서 더 많은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그랬다. 히말라야 액션 신도 그렇고 좋은 장면들이 나온 것 같다. 아쉬운 점이라면, 딱히 생각나는 점은 없다. 영화가 나오면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 세계 관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고 충족을 시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재미도, 스케일도 있어야 한다. 관객들이 돈을 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아이조2'는 이를 충족한다고 본다."

-프로 레슬러로도 유명한데, 몸을 관리하기 위해 절대 입에 대지 않는 음식이 있나.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나쁜 음식으로 몸을 홀대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운동은 제 삶의 큰 부분이다. 8세 때 체조를 시작했다. 최근 3년 간 피자처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은 절대 먹을 수가 없었다."

-배우로서 자신을 이야기한다면.

"남을 험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본성이라 가끔 그럴 수 있다. 그렇지만 나이들면서 자신이 나은 사람이 됐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이 더 좋은 사람이 됐다고 느끼며 전반적으로 편안해졌다. 몸무게가 100kg이 넘고 키가 198cm다. 할리우드 90%의 배우들보다 제가 덩치가 크다. 하느님께서 저를 크게, 핸섬하게 만들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웃음)"

-한국 감독이 함께 작업하자고 하면 할 의향이 있나.

"'공동경비구역 JSA'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흥행하지 않았나 한다. 제가 더 조사해봤는데 그 영화들은 역대 큰 흥행 작품으로 꼽히더라. 이병헌처럼 훌륭한 배우도 있었지만 그 만큼 뛰어난 감독의 연출력이 있었다. 많은 다른 국가나 문화권에서 온 감독들이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고 싶어 한다. 할리우드가 영화 업계의 기준이자 구심점이 되기도 한다. 많은 감독과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고 싶어 허기져 있다고, 간절하다고 한다. 그만큼 절실하다면 특별한 무언가가 생겨 성공하지 않을까 한다."

-아이들과 함께 액션 연기를 하는 것이 힘들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액션 영화와 캐릭터를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체조로 시작해 스포츠에 몸을 담고 살았다. 할리우드에선 아이들과 일한느 것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몇 번 가족 영화를 찍어 봤는데 연기를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가족영화가 흥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과 일하는 것이 재미는 있지만 가장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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