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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골' 전북, 광저우와 1-1 무승부


서울은 태국 원정서 부리람과 0-0으로 비겨

[최용재기자] 전북 현대가 광저우 헝다(중국)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 현대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2-2로 비긴 전북은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광저우는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했다.

광저우는 강했다. 광저우는 전반 초반부터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전북을 몰아붙였다. 전북은 공을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전반 중반까지 광저우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중반이 되자 서서히 전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레오나드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그 시작이었다. 그리고 전북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6분 아크 왼쪽에서 박원재가 크로스를 올렸고, 패스를 받은 김정우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전북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6분 윌킨슨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10분 레오나드로의 헤딩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부터 전북은 광저우의 매서운 역습에 고전했고 후반 18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광저우의 무리퀴가 절묘하게 전북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들어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든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1 무승부. 두 팀의 승부는 다름으로 미뤄야 했다.

한편, 태국 원정을 떠난 FC서울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E조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에서 장쑤 순톈(중국)을 5-1로 대파하며 시원한 출발을 알렸던 서울의 상승세가 멈췄다. 이번 무승부로 서울은 1승1무, 승점 4점에 만족해야 했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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