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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이석현-디오고 릴레이골 인천, 성남 3-1 완파


[이성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초반 돌풍이 대단하다.

인천은 1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3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한교원, 이석현, 디오고의 릴레이 골로 3-1로 이겼다. 2승1무, 승점 7점이 된 인천은 무패를 달리며 초반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

1무1패로 승리가 절실했던 성남을 상대한 인천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괜히 자만했다가 경기를 그르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초반은 성남의 분위기였다. 김성준, 세르베르 제파로프의 슈팅이 이어졌다. 32분에는 김동섭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빗겨가는 등 거침없는 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선제골은 인천 몫이었다. 전반 40분 김창훈의 프리킥이 바운드되며 문전으로 흐르자 한교원이 왼발로 밀어넣었다. 성남 수비의 실수가 겹친 행운의 골이었다.

후반, 성남의 공세는 계속됐지만 부정확한 슈팅으로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다.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인천은 13분 페널티지역 왼쪽 밖에서 이석현이 시도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2-0으로 도망갔다.

당황한 성남은 수비라인을 전진시켰지만 오히려 인천에 행운만 가져다줬다. 20분 왼쪽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성남 수비수 강진욱이 놓쳤다. 순간의 찬스를 놓치지 않은 인천 공격수 디오고가 가볍게 왼발로 차 넣으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성남은 45분에서야 제파로프의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나 추격하기에는 이미 늦었고 인천에 승점 3점을 헌납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전반 29분 주앙 파울로에게 골을 내줬지만 후반 2분 신인 김봉래의 골로 균형을 잡았다. 제주도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이어갔다. 대전은 시즌 첫 승 기회를 또 다시 날렸다.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0-0 무득점으로 비겼다. 양팀 모두 시즌 첫 승을 제조하지 못하며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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