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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PO]오리온스, 3차전서 KGC 잡고 기사회생


[한상숙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오리온스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78-74로 승리했다.

2패를 당하며 벼랑 끝으로 밀렸던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2006∼2007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오리온스는 지난 2007년 4월 4일 열린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2천184일 만에 플레이오프 승리를 맛봤다.

1쿼터는 오리온스의 근소한 우세였다. 오리온스는 김동욱(9점 2리바운드)과 최진수(8점 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KGC를 24-22로 눌렀다.

2쿼터 들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와 전태풍의 협공을 앞세워 32-24로 달아났다. 윌리엄스가 골밑 득점뿐 아니라 자유투(3점)까지 알뜰하게 챙겨 13점 차로 앞서 2쿼터를 마쳤다. KGC는 2쿼터 단 7득점에 그쳤다. 6개의 턴오버가 곳곳에서 흐름을 끊었다.

윌리엄스가 3쿼터 11점을 몰아치며 위기를 막았다. KGC 최현민과 양희종의 외곽포가 터져 8점 차로 쫓겼으나 벼랑 끝 오리온스는 공수에서 KGC보다 한 발 더 움직이며 상대의 힘을 뺐다. KGC는 3쿼터 이정현과 최현민, 양희종이 3점슛 3방을 터뜨렸으나 특유의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다.

KGC는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주포 이정현이 부상으로 교체돼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베테랑 김성철의 외곽포로 59-63까지 따라붙고 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3분여 전 KGC가 파틸로의 득점으로 70-71로 바짝 다가섰으나 김승원이 전태풍의 리바운드를 이어받아 득점으로 연결,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파틸로의 득점이 나오자 전태풍이 곧바로 되갚았다.

경기 종료 20초 전, 1점 차로 앞선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김성철로부터 얻어낸 파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윌리엄스가 30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전태풍이 16점 12어시스트, 김동욱이 15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 26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78(24-22 18-7 21-27 15-18)74 안양 KGC

조이뉴스24 고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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