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V7' 달성

[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V리그에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전대미문의 6시즌 연속 우승과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성화재는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챔피언 결정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득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달리며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또 정규리그 1위에 이은 챔피언결정전 승리로 삼성화재는 통합우승이라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반면 삼성화재 격파를 노렸던 대한항공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이며 준우승으로 씁쓸하게 시즌을 끝냈다.

1세트 초반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1세트 중반부터 점수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레오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삼성화재는 18-16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21-19 상황에서 지태환과 유광우의 연속 블로킹이 나왔다. 승부를 가르는 연속 블로킹 성공이었다. 23-19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21로 마무리 지었다.

2세트, 삼성화재가 다시 승리를 챙겼다. 승부는 종반에 갈렸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삼성화재가 앞선 결과였다. 22-21 상황에서 레오가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는 24-21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박철우의 오픈 공격으로 삼성화재는 25-23으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추격의 틈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레오의 오픈 공격 등으로 8-4로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레오의 연속 블로킹 등으로 15-7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결국 삼성화재는 25-16으로 손쉽게 승리를 챙기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