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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우리팀 타선도 피할 데가 없죠"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장기영과 서건창으로 테이블 세터로 구성했다. 지난 시즌 서건창이 1번타자로 나올 때 타율은 1할9푼9리로 좋지 못했다. 시즌 평균타율 2할6푼6리와 견줘 한참 모자란다.

이런 이유로 염 감독은 서건창을 2번에 배치해 연결 고리 역할을 맡기는 구상을 했다. 중심타선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에 앞서 장기영과 함께 베이스를 채우는 임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톱타자감으로 낙점했던 장기영이 투구에 안면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염 감독은 장기영이 100%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톱타자 자리를 맡길 후보로 베테랑 정수성과 서건창을 저울질했다.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염 감독은 서건창을 1번으로 돌렸다.

서건창은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개막 2연전에서 리드오프 노릇을 톡톡히 했다.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모두 톱타자로 나서 9타수 4안타에 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3득점을 올린 게 눈에 띤다. 서건창이 출루하면 넥센이 점수를 뽑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서건창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개막전에 앞서 "일단 시즌 출발은 잘 풀린 셈"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서건창은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며 "한 시즌을 보내긴 했지만 선배들과 견줘 한참 멀었다"고 했다.

특히 경기를 뛰면서 완급 조절이 쉽지 않다는 것이 고민이다. 타격이든 수비든 일정한 사이클이 있게 마련이다. 서건창은 "한창 좋을 때 컨트롤을 잘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1번타자로 나서는 데 큰 부담은 없다. 또한 지난 시즌 초반에 비해 올 시즌 좀 더 여유가 생겼다. 서건창은 "1회 첫 타석에 선다는 부담은 조금 있다"고 웃었다. 그는 "선취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 이후에는 비슷하다"고 얘기했다.

서건창은 "두 경기를 치렀지만 KIA 타선은 대단하다. 피할 곳이 없더라"고 돌아봤다. 물론 한 마디를 더 붙였다. "우리팀 타선도 피할 데가 없죠"라는 말을 남기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한편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날 LG전에서 자신이 원래 구상한 테이블 세터로 타순을 구성했다. 부상 회복한 장기영이 1번 타순에 나오고 서건창은 뒤이은 2번에 배치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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