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장진리기자] 도쿄돔 공연으로 4년 만에 일본 활동을 재개한 JYJ가 공백기 동안의 솔직한 심경과 함께 새 각오를 밝혔다.
JYJ는 4일 오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더 리턴 오브 더 JYJ(The Return of the JYJ)'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에이벡스와 법정 싸움을 벌이며 일본 활동을 중단한 JYJ는 승소 판결로 4년 만에 일본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도쿄돔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 2010년 6월 '땡스기빙 라이브 인 돔(Thanksgiving Live in Dome)' 이후 약 3년 만이다.
"3년 전에 도쿄돔에 섰을 때 의미는 시작이었다. JYJ로서 다시 시작해 보자는 무대였는데 그 무대가 일본에서의 활동 마지막 무대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말한 김준수는 "활동 기간 반 정도를 일본에서 보냈기 때문에 일본은 또 하나의 고향 같은 곳이었다"며 "팬분들 역시 열정적이고 한국에서보다 싱글이 많을 정도로 무수한 곡들을 냈던 곳이었는데 그런 곳에서 공연도 방송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답답했다"고 일본 활동을 중단했던 4년 동안 느낀 고충을 솔직히 털어놨다.
김준수는 "한국, 일본에서 모든 게 차단돼 버렸지만 그런 것들이 인간적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성숙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다. 그 때부터 자연스럽게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방송 나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는데 라디오에 음성 한 번 나와도 기쁠 정도로 모든 게 쉽게 이루어지는 게 아니었다는 면에서 감사함을 되돌려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소식과 함께 도쿄돔 무대에 섰을 때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됐다"며 "너무나 소중한 순간을 정말 잘 마무리하고 싶다. 이 공연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의미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JYJ의 도쿄돔 콘서트 '더 리턴 오브 더 JYJ'는 3일간 총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여기에 티켓 구매에 당첨되지 않은 팬들이 일본 전역에서 토호시네마 등 스크린을 통해 마지막날 공연 실황 중계를 보면서 총 21만명이 JYJ의 공연을 관람했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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