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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첫 완봉에 이만수 감독 "무슨 말을 하겠는가"


[한상숙기자] SK 새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올 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레이예스는 10일 문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102구를 던지며 9이닝을 홀로 책임지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SK는 경기 후반 타선 폭발로 9-0 완승을 거뒀다.

2010년 6월 20일 문학 KIA전 김광현 이후 1천25일 만에 탄생한 SK 완봉승 투수다. SK 외국인 선수 완봉승은 2003년 5월 9일 문학 KIA전 트래비스 스미스 이후 근 10년, 3천624일 만이다.

완벽한 피칭이었다. 레이예스는 안타와 볼넷을 각각 2개씩만 허용했을 정도로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4회 2사 1, 3루에 몰렸으나 이성열을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가뿐하게 막았다. 이후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8회 세 타자도 모두 범타 처리한 레이예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유재신과 김민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마지막 타자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감격적인 시즌 첫 완봉승을 완성했다. 레이예스의 예리한 슬라이더에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다.

레이예스는 "앞선 경기에서는 직구 위주로 승부했는데, 오늘은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레이예스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체인지업, 커터를 다양하게 구사했다. 특히 직구(스트라이크 14-볼 2)와 투심(23-6)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다.

레이예스는 "투심이 잘 들어가 땅볼 유도에 좋았다"며 "좋은 수비수를 동료로 두고 있는 투수는 운이 좋다. 상대 타자를 편하게 승부할 수 있게 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완봉 역투의 공을 동료 야수들에게 돌리며 인사를 전했다.

이만수 감독은 "레이예스는 선발 투수로서 완벽한 피칭을 했다. 완봉승인데 더이상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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