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의 안타 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는 9경기로 이어졌다. 신시내티의 가장 큰 약점이던 1번 타자 자리를 완벽하게 채우고 있는 셈이다.
추신수는 1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석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볼넷 1개, 몸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3할7푼1리(종전 0.394)로 낮아졌지만 출루율은 5할1푼1리로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장타율 6할8푼6리로 타자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OPS 수치가 무려 1.197에 달한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과 맞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크리스 하이시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에서 봉살됐다.
추신수는 3회 2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역시 선두로 나선 6회 3번째 타석에선 웨스트브룩이 던진 공에 몸을 맞았다. 시즌 5번째 사구(死球).
1루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1사 뒤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2루, 브랜든 필립스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2사 2,3루에서 제이 브루스가 헛스윙삼진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8회말 수비 때 데릭 로빈슨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신시내티는 웨스트브룩의 구위에 철저히 눌린 데다 투수진도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무너져 0-10으로 완패했다. 웨스트브룩은 9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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