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안무 베일 벗었다…브아걸 '시건방춤'

[장진리기자] 싸이가 전세계를 다시 한 번 휩쓸 신곡 '젠틀맨' 안무를 공개했다.

싸이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해프닝(HAPPENING)'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싸이는 "예상하시는대로 신곡 안무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이 맞다"며 "다만 제 몸에 맞게 바꿨다"고 신곡 '젠틀맨'의 포인트 안무가 한국 가요계를 휩쓴 브아걸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춤임을 공개했다.

"시건방춤도 그렇고 앞으로 계속 우리 나라의 춤이나 노래도 많이 리메이크해서 가지고 나갈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힌 싸이는 "우리 나라처럼 포인트가 많은 안무를 지닌 음악 시장이 드물다고 생각한다. 회오리춤 등 우리 댄스가요사에서 너무나 많았던 포인트 춤을 재해석해서 춤의 원주인들이 조금이나마 외국 시장에서 재조명 받게 될 수 있는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젠틀맨'은 순수창작곡이지만 다음 번에는 우리나라에 있었던 너무나 좋은 노래들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신곡 계획을 전했다.

싸이는 "제 3의 창작물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좋은 것들을 해외로 가져 나가는 작업을 이번 시건방춤 차용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이날 오후 6시30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열고 '젠틀맨'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공연은 케이블채널 엠넷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네이버를 통해 전세계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