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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패' 한화, NC 상대로 첫 승 거둘까


한화, 16일 홈에서 신생팀 NC에 첫 승 노린다

[한상숙기자] 한화가 사상 최다 개막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NC전이 실험대가 됐다.

한화는 14일 대전 LG전에서 0-8로 져 개막 13연패를 당했다. 개막 후 13경기에서 모두 진 것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꼴찌' 한화가 명예회복을 노린다. 한화는 16일부터 NC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8, 9위 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맞대결이다.

절실한 쪽은 한화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고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패 수가 늘어날 때마다 팀 분위기는 더 어두워졌다. 선수들은 삭발하고, 감독은 입을 닫았다. 그래도 좀처럼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는 12일 선발이던 김혁민이 하루걸러 14일 또 등판하고, 선발을 제외한 모든 투수에게 대기 명령을 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6.95로 9개 구단 중 최하위다.

그런 한화에 NC는 유일한 '희망'이다. NC는 올 시즌부터 1군 리그서 뛰는 신생팀이다. 수비 실책 등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플레이가 속출하면서 우려를 현실화했다.

그러나 젊은 패기는 있다. 한화에 없는 '한 방'도 위력적이다. NC는 11일 LG에 창단 첫 승을 거둔 뒤 SK와 만나 13일부터 첫 연승까지 올렸다. 14일 9회말 끝내기 스퀴즈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확실히 상승세를 탔다.

수비도 경기가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한화로서는 그래서 더 불안하다. 반대로 NC에게도 덜미가 잡힌다면 한화의 분위기는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바티스타가 선봉에 선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드러난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3경기서 26탈삼진을 올린 능력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NC의 신인급 선수들이 바티스타의 150㎞가 넘는 강속구에 고전할 확률이 있다.

타선도 분발해야 한다. 한화가 LG와의 3연전에서 뽑은 점수는 단 2점에 불과했다. 개막 후 치른 13경기서 총 32득점으로, 경기당 약 2.5득점에 그쳤다. 바티스타가 아무리 호투해도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면 승리는 장담하기 어렵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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