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부상 위험은 전혀 없다." KIA에 이보다 좋은 소식이 또 있을까.
KIA 투수 김진우가 정상 복귀했다. 김진우는 19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팀의 4-3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을 거뒀다. 막판 실점을 했지만, SK 타선을 상대로 삼진 10개를 솎아냈을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였다. 이날 SK 타자들은 김진우의 146㎞에 이르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한 김진우는 4회까지 산발 안타를 맞고 SK 타선을 막아냈다.
5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명기를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145㎞ 높은 투심으로 헛스윙 처리한 뒤 다음 임훈을 초구 만에 병살타로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안치용과 한동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3실점한 뒤 진해수로 교체됐다. 막판 힘이 떨어져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6회까지는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이었다.
경기 후 김진우는 "쉬면서 감각을 회복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롯데전 등판 이후 14일 만의 등판. 어깨 통증을 느낀 김진우에게 선동열 감독은 휴식을 지시했고, 김진우는 약 보름 동안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 김진우는 "현재 부상 위험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IA의 선발진은 소사와 서재응, 김진우, 양현종으로 꾸려져 있다. 그동안 박경태와 임준섭이 선발로 나섰으나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은 곧 돌아올 윤석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다행히 이날 김진우가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 로테이션 걱정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김진우는 "앞으로 경기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만 내 것으로 만들면 될 것 같다"며 "초반에는 밸런스와 힘이 좋았는데 5회 지나면서 힘이 떨어졌다. 경기를 치르면서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도 "힘든 일정으로 많이 피곤했을 텐데 선수들 모두 잘 해줬다. 김진우도 잘 던졌다"고 승리에 두루 만족감을 표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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