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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강원전 8경기 연속골' 도전


2009년 K리그 입성 후 강원 7번 만나 7번 모두 골 넣어

[최용재기자] 이 정도면 '킬러'가 확실하다.

2009년 K리그 입성 이후 총 7번을 만났고, 7경기 모두 골을 기록했다.

7경기 동안 한 선수가 한 팀을 상대로 기록한 공격 포인트가 무려 11골 6도움. 심지어 지난 2011년 8월 27일 만남에서는 골 해트트릭, 어시스트 해트트릭이라는 K리그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상대에게 치욕을 선물했다. 킬러의 주인공은 바로 FC서울 몰리나, 그리고 킬러의 타깃이 된 팀은 강원FC이다.

몰리나가 강원을 상대로 특별한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특정팀 상대 연속 골 기록이다.

특정팀 상대 최다 연속 골 기록은 8경기로 안정환이 보유하고 있다. 안정환은 부산 소속이던 지난 1998년 4월8일부터 2000년 3월19일까지 대전을 상대로 8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몰리나가 28일 벌어지는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안정환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특정팀 상대 최다 연속 골이라는 대기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릴 뿐 아니라 새로운 기록 경신에도 한 발짝 다가서는 셈이다.

몰리나의 기록도전 전망은 밝다. 서울은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며 최근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대구를 상대로 리그 첫 승을 기록했고, 이후 이어진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장쑤(중국) 원정경기에서도 승리하며 K리그클래식 팀들 중 처음으로 ACL 16강에 진출했다. 서울의 완연한 상승세다.

더불어 몰리나의 활약 또한 여전하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7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 총 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데얀과 함께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ACL에서의 1골2도움까지 더한다면 올 시즌 벌써 4골6도움. 공격포인트만 10개를 기록 중이다.

또한 몰리나는 직전 열린 장쑤와의 ACL 경기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체력까지 비축한 상태다. 강원을 상대로 8경기 연속 득점 달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몰리나의 기록도전과 맞물려 서울도 이번 경기가 강원전 8연승 도전 무대이다.

강원과의 역대 상대전적은 8전 7승1패. 2009년 7월19일 첫 승리 이후 내리 7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강원을 상대로 한 서울의 연승과 몰리나의 연속 경기 득점이 숫자 '8'로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이번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최근의 상승세와 더불어 몰리나의 킬러본능을 살려 반드시 승리, 리그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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