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노스텍사스 초대 챔피언 '시즌 3승째'

[류한준기자] 박인비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 6천410야드)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박인비는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했다. 사간다는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쳤다.

박인비는 이날 우승으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서 LPGA 진출 이후 통산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LPGA 투어 3승째를 신고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9만5천달러(약 2억2천만원)를 받았다.

박인비는 전날 치른 3라운드까지 시간다에 2타가 모자랐다. 시간다와 동반플레이를 한 박인비는 전반 2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히지만 시간다도 박인비와 함께 2타를 줄여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 들어 시간다가 먼저 흔들렸다. 그는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15번홀(파4)에서도 두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보기 퍼트마저 놓쳐 이 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반면 박인비는 2온 2퍼트에 성공하며 시간다를 제쳤다. 시간다는 18번홀(파5)에서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박인비가 1.5m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도 한국 여자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박희영은 9언더파 275타로 유소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8언더파 276타로 6위를 차지했고 최나연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를 비롯해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