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3승을 거둔 날, 첫 기록들도 줄줄이 쏟아졌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3승째를 올렸다. 다저스는 6-2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14일 애리조나전 2승 이후 3경기 등판 만에 승리를 맛보며 3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26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콜로라도전 류현진의 피칭은 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류현진은 1회 솔로포를 내준 뒤 5회까지 추가 안타 없이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6회 추가 실점을 했지만, 콜로라도 강타선을 상대로 12탈삼진을 솎아내는 괴력을 입증했다.
12탈삼진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이다. 종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14일 애리조나전에서 올린 9개였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46탈삼진을 기록, 뉴욕 메츠의 맷 하비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강력한 직구와 제구 잘 된 커브에 콜로라도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다.
타석에서도 기록이 이어졌다. 9번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호르헤 데라로사의 2구째 93마일 직구에 보내기번트를 시도한 것이 병살타로 연결됐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병살타 기록이다.
두 번째 타석이던 3회말 2사 1, 2루에서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첫 타점까지 올렸다.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데라로사의 7구째 92마일 몸쪽 직구를 잘 밀어친 결과였다. 류현진의 적시타로 다저스는 6-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투타 맹활약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6-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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