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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표 꽃미남 조지훈, 내년을 기약한 이유


한국프로축구연맹 '꽃미남' 설문조사 후보 들지 못해 동료들 발끈

[이성필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5~30일 재미난 설문 조사를 했다. 'K리그 최고의 꽃미남 선수는 누구일까'라는 주제의 설문이었다.

총 1천845명의 팬들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1위는 부산 아이파크의 임상협(25, 557표)이 차지했다. 2위가 전북 현대의 '라이언킹' 이동국(34, 339표)이었고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 박용지(울산 현대), 한지호(부산 아이파크)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수원 삼성에서는 한 명의 선수도 5위권에 들지 못했다. 후보에 올랐어도 뜨거운 지지를 받지 못했다.

과거 수원은 꽃미남 선수 천국이었다. '시리우스' 이관우(홈 유나이티드, 싱가포르)를 비롯해 백지훈(상주 상무), 하태균(상주 상무) 등 풋풋한 외모를 가진 이들이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이번 설문에서 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 자체가 수원에는 일종의 굴욕이었다.

현재 수원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2011년에 입단한 조지훈(23)은 여성팬들의 혼을 뺄 정도의 준수한 외모를 자랑한다. 팬즈데이에서도 여성팬들의 함성을 독차지했을 정도다. 팬들이 벚꽃놀이를 함께하고 싶은 선수로 꼽기도 했다.

2일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조지훈은 꽃미남 후보에 자신이 들지 못한 데 대해서 "그런 욕심은 하나도 없다"라며 몸을 낮췄다.

이 자리에는 팀 동료 서정진과 정성룡도 동석했다. 이들은 조지훈이 후보군에 없었던 것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정진은 "1위를 한 (임)상협이 형을 잘 안다. 잘 생겼지만 지훈이가 더 잘 생겼다. 남자로서 매력이 충분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성룡도 "지훈이가 정말 잘 생겼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조지훈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서정진이 더 잘 생겼다"라고 뒷걸음질쳤다.

조지훈은 울산에서 초, 중, 고교 생활을 했다. 아무래도 사투리를 고치기가 어렵다. 서정진이 "말투만 고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 말에 조지훈은 완강했다. 그는 "말투를 고치기는 어려울 것 같다. 20년 동안 구사해왔다. (서)정진이 형도 사투리를 쓴다"라고 응수한 뒤 "내년 투표를 기대해보겠다"라고 은근히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화성=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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