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롯데가 옥스프링의 한국 무대 데뷔 첫 완봉 역투를 앞세워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KIA는 2연승을 마감했다.
옥스프링의 '봄날'이었다. 옥스프링은 이날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KIA 강타선을 단 2피안타 1볼넷으로 막았다. 삼진은 10개나 솎아냈다.
지난달 25일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근 5년 만에 승리를 따낸 옥스프링은 1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2연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다. 최근 무서운 화력을 뿜어내던 KIA 타선은 옥스프링에 꽁꽁 막혀 단 2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1회 이용규와 7회 나지완의 안타가 전부였다.
3회부터 6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행진이었다. 7회 2사 후 나지완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줬으나 최희섭을 2구 만에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8회도 세 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돌려세운 옥스프링은 9회도 가뿐하게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처리하고 완봉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즌 3승(3패)째.
롯데 타선은 7안타로 3점을 올리며 옥스프링의 호투를 지원했다. 황재균의 안타, 김문호의 볼넷으로 만든 4회 1사 1, 2루에서 김대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7회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바뀐 투수 신승현의 7구를 노려쳤고, 1루수 최희섭이 공을 놓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3-0으로 앞섰다. 이는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KIA 선발 서재응은 6.2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하고도 2패(3승)를 당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신승현은 전날 SK서 트레이드된 후 첫 등판서 2.1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새 팀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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