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깔끔한 투구로 팀의 8연패를 끊어준 류현진(26, LA 다저스)에 대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숙련된 장인 같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그는 투구 스피드에 변화를 주는데 있어 숙련된 장인과 같다. 지켜보기가 즐거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6.2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14구를 던지며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매팅리는 "사람들은 빠른 직구 스피드에 열광한다"며 "하지만 류현진은 피칭 로케이션과 스피드 변화의 마스터다. 투구리듬이 살아날 때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공을 받은 포수 A.J. 엘리스는 "클레이튼 커쇼나 류현진 같은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승리할 가능성이 무척 높아진다"며 "이들은 긴 이닝을 던지면서 다른 팀들의 득점력을 억제할줄 안다. 오늘도 실점을 최소로 가져간 덕분에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팀이 최근에 부진했지만) 누구도 류현진을 책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 승리로 그는 팀 최다인 4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3승이 팀의 패배 다음에 거둔 승리였다"고 류현진의 팀 공헌도를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한국에 있을 땐 선발투수가 6∼7이닝을 던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10일 팀의 휴식일이 있어 평소보다 많은 5일 휴식을 취한 것도 이날 호투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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