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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류제국과 맞대결, 내가 이겨야"


19일 잠실서 KIA 김진우-LG 류제국 선발 격돌 예정

[한상숙기자] "선발로 만나면 내가 이겨야 한다."

KIA 김진우와 LG 류제국이 오는 19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김기태 LG 감독이 15일 "이번 주 일요일 류제국이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고, 선동열 KIA 감독 역시 "로테이션을 그대로 지킨다"며 김진우가 예정대로 19일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고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김진우와 류제국이 19일 잠실구장에서 프로 첫 만남을 갖게 됐다.

김진우와 류제국은 고교 시절 각각 진흥고와 덕수고의 에이스였다. 고교 졸업 후 류제국은 메이저리그 도전, 김진우는 KIA에 입단하면서 이후 맞대결은 없었다.

류제국은 2001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뒤 2006년 애틀랜타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2007년 탬파베이, 2009년 샌디에이고와 클리블랜드, 2010년 텍사스를 거쳐 국내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경기 출전 1승 3패 평균자책점 7.49다.

15일 SK와 광주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진우는 류제국과의 만남에 대해 "상대 선발투수일 뿐, 특별히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류)제국이가 1군에 올라온다길래 축하 전화를 했는데 안 받더라"라면서 웃었다.

선동열 감독도 "류제국은 아직 신인이나 마찬가지"라며 둘의 맞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날 SK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올린 김진우는 "제국이도 잘하고, 나도 잘했으면 좋겠다. 물론 선발로 만나면 내가 이겨야 한다"며 승리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광주=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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