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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비야 고마워'…역대 75번째 강우 콜드승


프로 첫 강우 콜드게임은 1982년 삼성-삼미전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를 벗어났다. 모처럼 집중력을 보인 타선 외에도 롯데 승리에는 도우미가 있었다. 바로 비였다.

롯데와 SK 와이번스의 맞대결이 열린 18일 문학구장. 이날 경기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빗줄기는 점차 굵어졌다.

결국 6-5로 롯데가 SK에게 한 점 앞서 있던 7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디. 마운드 상태가 투수가 공을 제대로 뿌리기 어려울 만큼 비에 젖었기 때문이다.

심판진은 오후 7시 53분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구장 관리요원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마운드와 홈 베이스 근처를 방수포로 덮었다. 이후 30분을 넘게 기다리며 날씨 상태를 살폈지만 비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오후 8시 32분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롯데가 운이 따르는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는 프로 통산 75번째 강우 콜드게임으로 기록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첫 강우 콜드게임 사례는 프로 원년이던 1982시즌에 나왔다. 6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삼미 슈퍼스타의 경기였다. 당시 더블헤더 2차전에서 삼성이 10-3으로 앞서있던 7회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첫 번째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롯데-SK전에 앞서 가장 최근 기록된 강우콜드게임은 지난해 9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당시 SK가 11-3으로 앞선 7회초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SK가 승리를 거뒀다.

한편, 롯데는 지난 9일 광주 KIA전에서는 강우 노게임을 한 차례 겪기도 했다. 당시 롯데는 2-0 리드를 한 상태에서 3회 비로 노게임이 선언돼 아쉬워했다. 올 시즌 비와 이런저런 인연을 맺고 있는 롯데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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