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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태양에게 '두 번 당하지는 않았다'


4월 첫 대결서 데뷔승 제물, 두 번째 만남서는 5월 첫 패배 안겨

[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SK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NC 선발 이태양에게 설욕했다. 이태양은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5월 첫 패배를 당했다.

이태양은 SK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있었다. 지난 4월13일 깜짝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것이다. 이후 이태양은 당당히 NC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 관계자는 "이태양은 우리가 키워준 선수"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태양이 SK전 승리를 바탕으로 이후 승승장구했기 때문. SK전 승리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이태양이 없을지도 모를 일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농담으로는 들리지 않았다.

이날 SK 타자들은 두 번은 당하지 않겠다는 듯 1회말 첫 공격부터 이태양을 몰아붙였다. 안타 3개와 폭투를 묶어 3점을 선취한 것. 3-0의 리드는 경기 후반까지 이어졌고, 결국 SK는 NC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낚았다.

이태양도 1회 실점 후 2회부터는 지난번 등판 때와 마찬가지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2회부터 6회까지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한 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1회말 3점을 내준 것이 결국은 패배로 이어지며 분루를 삼킬 수밖에 없었다.

이만수 감독도 "지난번 이태양이 선발로 나왔을 때는 거의 공략을 못했는데 오늘은 초반에 잘 쳐서 이길 수 있었다"며 1회말 이태양을 무너뜨린 것을 승인으로 꼽았다.

한편 SK 선발 세든은 6.1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세든은 "경기 초반 힘이 있어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주력했다"며 "빠른공을 의도적으로 많이 던졌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문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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