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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소나기타 폭발, KIA 10-5 격파 '3연승'


찰리 '7이닝 무실점' 2승, 서재응 '4이닝 10실점' 최악 피칭

[석명기자] NC가 이렇게 무서운 팀이었던가? NC 공룡군단이 KIA 서재응을 마구 두들기며 대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24일 광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10-5로 이겼다. 선발투수 찰리는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시즌 3번째 3연승을 내달린 8위 NC는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반면 KIA는 선발 서재응이 4이닝 10실점이라는 최악의 부진한 피칭을 해 이길 수가 없었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진 탓인지 타선도 힘을 쓰지 못하며 맥없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IA(22승1무18패)는 이날 경기가 없던 두산과 공동3위가 됐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NC 쪽으로 넘어갔다. 1회초 첫 공격에서 NC는 1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이호준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회초에는 지석훈 노진혁의 연속 2루타로 분위기를 달구더니 김종호 조영훈의 안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대거 4점을 보탰다.

6-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NC는 만족하지 않았다. 4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권희동이 서재응으로부터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켰고, 모창민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10-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끝난 셈이었다.

화끈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찰리는 호투를 이어갔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안타 2개,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6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로 몰린 것이 가장 큰 위기였지만 최근 타격감이 뜨거웠던 이범호를 삼진으로 솎아내 끝내 실점을 하지 않았다.

찰리는 2승을 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초 부진에 빠졌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최근엔 호투 퍼레이드다. 지난 12일 두산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한 뒤 18일 삼성전 8이닝 1실점(승패 없음)에 이어 이날 7이닝 무실점까지 짠물피칭이 계속되고 있다.

찰리와는 대조적으로 서재응은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이 실종되면서 결정구로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고,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은 난타를 당했다. 4회까지 9안타 3볼넷으로 10점이나 내줬는데,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NC 타선은 9번 김태군 외에 선발 전원이 안타를 치는 등 고르게 터져나왔다. 특히 결승타가 된 선제 적시타 등으로 3타점을 올린 이호준과 4회 3타점 2루타를 날린 권희동의 활약이 돋보였다.

KIA는 찰리가 물러난 후인 8회부터 NC 불펜을 상대로 때늦은 추격에 나섰다. 8회말 박기남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9회말 홍재호 박기남 윤완주의 연속 득점타로 3점을 더 냈지만 쫓아가기에는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서재응에 이어 등판한 임준섭이 3이닝 무실점 호투하고, 1군 복귀한 안치홍이 2안타를 때린 것이 조그만 위안이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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