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인터리그(교류전)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6타석 5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5리로 종전 3할3푼9리에서 조금 떨어졌다.
이대호는 0-0이던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요미우리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대호는 이토이 요시오의 우전 안타에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이대호는 오릭스가 1-3으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 2루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았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쉽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5회와 7회에도 각각 유격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잠잠하던 이대호의 방망이는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든 뒤에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요미우리 네번째 투수 니시무라 겐토와 6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연장 12회초 한 번 더 타석에 설 기회를 맞았으나 요미우리의 여섯번째 투수 다카키 교스케가 던진 5구째를 받아친 것이 방망이가 부러지며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쳐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오릭스와 요미우리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5-5로 비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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