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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쓰이 앞세워 야구 올림픽 재진입 노린다


'괴물 신인' 오타니도 "올림픽 참가 원해"

[한상숙기자] 일본 야구 간판 스타였던 '괴물' 마쓰이 히데키(39)가 야구의 올림픽 종목 재진입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일까.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소프트볼의 부활 가능성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년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 후보로 레슬링과 야구·소프트볼, 스쿼시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고대 올림픽부터 이어져 온 레슬링의 상징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야구 역시 올림픽 재진입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각국에서 스포츠 외교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국민영예상을 수상한 마쓰이를 앞세웠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31일 "일본야구협회와 일본소프트볼협회가 미국에서도 (실력과 인기가) 입증된 마쓰이의 외교력을 빌어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며 "최종 3개 후보로 좁혀진 상황이라 마쓰이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9월 열리는 IOC 총회를 앞두고 마쓰이에게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993년부터 10년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한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7년 동안 양키스에서 뛴 마쓰이는 2009년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마쓰이가 이를 수락한다면 9월 IOC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까지 맡게 된다. 협조 요청은 다음 주 초 일본야구기구(NPB)에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니치는 "국제야구연맹(IBAF)은 준결승 이후 메이저리거의 올림픽 참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쓰이의 활동은 앞으로 협상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일본 국민영예상을 받았던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은 건강 문제 때문에 합류가 불발됐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최대 이슈로 떠오른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도 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오타니는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하며 야구의 올림픽 종목 부활을 기원했다.

이 신문은 "만약 야구 재진입이 현실화된다면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올림픽 출전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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