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류수영이 '진짜 사나이' 출연 전날 악몽을 꿨다고 공개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피티카페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은 오는 12일 류수영, 남보라 주연의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극본 채승대, 연출 이정섭)을 시작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은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세상에 고립돼 살아가던 남자와 어느 날 정체불명의 택배와 함께 등장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류수영은 극중 기억상실증에 걸린 헌책방 주인 이영재 역을 맡았다.
류수영은 "기억 중에는 추억이 되지 않는 아픈 기억도 있다. 영재는 기억 나지 않는 걸 굳이 기억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인물"이라며 "나쁜 기억도 나의 일부였고 아픈 기억일수록 내 인생의 소중한 기억이구나 싶다는 걸 드라마 찍으면서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즘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매주 군대에 간다. 처음엔 군대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갖고 갔지만 출연 전날 악몽이 떠올랐다"면서도 "하지만 악몽도 다 악몽은 아니고 유쾌한 해프닝도 있구나 싶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KBS드라마스페셜 2013 단막'은 12일에 이어 19일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극본 고정원, 연출 이응복), 26일 '유리 반창고'(극본 이주연, 연출 김영진), 7월3일 '불침번을 서라'(극본 정지은, 연출 이덕건) 등을 방송한다.
12일 밤 11시20분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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