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호러 연기, 살 빼려 굶느라 힘들었다"

[정명화기자] 배우 이시영이 호러퀸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왕십리GV에서 열린 영화 '더 웹툰:예고살인(이하 더 웹툰)'의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이시영과 엄기준, 현우, 연출자 김용균 감독이 참석했다.

앞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연기로 사랑받았던 이시영은 이번 영화에서 살인 사건의 중심에 있는 여주인공을 연기한다.

웹툰을 영화의 중심 소재로 차용한 영화 '더 웹툰:예고살인'은 인기 웹툰 작가의 미공개 웹툰과 똑같은 연쇄 살인 사건이 실제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이시영은 살인을 예고하는 그림을 그리는 인기 공포 웹툰 작가 지윤 역을, 엄기준은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기철 역을 연기했다.

이시영은 기존의 호러퀸과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묻자 "별다른 매력은 없는 것 같다"며 "김용균 감독님이 지윤보다 더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에게 많이 의지하고 공부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섬세하고 예민한 캐릭터를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지에 대해 이시영은 "지윤이라는 캐릭터가 제가 하기에는 너무 큰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어려운 캐릭터고. 예민하고 날카로우면서도 강한 면이 있는 부분을 잘 살리려고 했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지만 감독님에게 조언을 많이 얻었다. 제가 살이 찌면 얼굴에 많이 붙는 편이라 조절하느라 힘들었다. 점점 더 말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굶기도 했다. 운동은 운동대로 하는데 굶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더 웹툰'은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