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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마운드' 향한 LG, '히든카드' 신재웅 출격


18일 NC전 깜짝 선발…4주만의 1군 선발 등판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히든카드'를 내세워 최강 마운드를 향한 시험대에 오른다.

LG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좌완투수 신재웅(31)을 선발로 예고했다. 신재웅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최근 LG는 괄목상대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5연승을 포함해 6월 성적이 11승2패에 이른다. 선발, 중간, 마무리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투수력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17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1위(3.58)는 LG다. 지난해까지는 물론, 올 시즌에도 가장 강한 투수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삼성을 넘어선 것이다. 2위는 삼성(3.75). '수호신' 봉중근이 "평균자책점에서 삼성을 넘어보고 싶다"고 한 말이 현실이 됐다.

개막 전부터 강할 것으로 예상됐던 불펜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류제국의 합류로 선발진까지 안정감을 찾았다. 리즈, 우규민, 신정락, 류제국으로 이어지는 LG 선발진은 6월 11승 가운데 8승을 올렸다. 뒷문은 '특급 소방수' 봉중근이 든든히 지키고 있다.

물샐 틈 없어 보이는 마운드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주키치의 부진이다. 주키치는 거듭되는 부진 끝에 2군행을 자처해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조만간 복귀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선발진에 구멍이 하나 뚫렸다.

신재웅의 역할이 바로 주키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지난해 신재웅은 후반기에만 5승을 따내며 선발 기대주로 이름을 날렸다. 시즌 종료 후에는 적지 않은 나이에 미야자키 교육리그에도 참가하며 올 시즌을 앞두고 열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으로 지난해 구위를 되찾지 못했고, 결국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신재웅은 4월27일에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지만 5월22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선발 등판은 5월21일 삼성전 딱 한 번 뿐이었고, 당시 신재웅은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이번 상대는 NC다. 신생팀이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특히 LG는 지난달 초 3연전을 모두 내줬던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는 팀이다. 5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LG 선수들은 지난번 굴욕을 되갚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 2위 넥센에 반 경기 차로 다가섰다는 점에서도 최소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둬야하는 3여전이다.

신재웅은 사실상 임시 선발이다. 주키치가 돌아오면 불펜으로 돌아서야 한다. 그러나 보직에 상관없이 앞으로 1군에서 LG 마운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 등판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확실한 믿음을 얻어내야 한다. 신재웅에게 이번 등판은 지난달 삼성전 이후 4주만에 오르는 1군 마운드다.

LG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신재웅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금상첨화다. 숙원인 가을야구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는 LG가 히든카드 신재웅을 앞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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