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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저스 더블헤더 연패 끊을까


최근 10년간 치른 더블헤더 1차전서 다저스는 5연패

[류한준기자] 부담을 덜어내라.

류현진(26, LA 다저스)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뉴욕 브롱스에 있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온다. 당초 그는 19일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이날 경기는 취소됐다. 이로 인해 20일 양 팀간 경기는 더블헤더로 치러지고 류현진은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에게는 이번 양키스전이 중요하다. 다저스는 더블헤더를 끝낸 뒤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서부로 떠난다. 인터리그 일정을 마무리한 21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다음 일정을 고려할 때 다저스는 양키스와 더블헤더에서 투수력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올 시즌 이미 더블헤더 1차전 선발을 경험했다. 지난 4월 21일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치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다. 이번 양키스전이 첫 더블헤더 등판이 아니기 때문에 볼티모어전 때와는 다른 투구내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류현진은 당시 볼티모어를 상대로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다저스는 최근 10년 동안 치른 더블헤더에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왔던 볼티모어와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5-7로 졌고 이어 2차전도 1-6으로 패했다.

특히 10년 동안 더블헤더 1차전 결과만 놓고보면 지난 2003년 9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5-0 승리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하고 있다. 그나마 2차전 승률은 2승 4패로 1차전 승률과 견줘 조금 나은 편이다.

류현진과 20일 선발 맞대결을 펼칠 구로다 히로키(양키스)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지난 2010년 4월 28일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와 패전투수가 된 쓰린 기억이 있다. 당시 다저스는 0-4로 1차전을 패했고 2차전도 5-10으로 내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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