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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재도전' 류현진, SF 우타라인 잡아라


좌타자도 간과하면 안돼…좌타 피안타율 2할9푼대로 높아

[류한준기자] '3전 4기'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즌 7승을 향한 네 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그동안 두 차례 샌프란시스코전 선발등판에서 재미를 못봤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던 지난 4월 3일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1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1자책점)를 허용해 매운맛을 봤다. 이어 5월 6일 샌프란시코전에서도 6이닝 8피안타 4실점(4자책점)하며 두 번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에겐 이번 샌프란시스코전 등판이 더 중요한 이유다.

류현진은 올 시즌 지금까지 등판한 14경기에서 좌투수가 좌타자에게 강하다는 속설과는 반대되는 기록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2할9푼8리를 나타냈다. 2할2푼인 우타자와 견줘 차이가 있다.

한화 이글스 시절에도 류현진은 좌타자보다 우타자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시즌이 많았다. 한화에서 뛸 때 류현진은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도 체인지업과 커브를 사용해 좌우타자를 모두 상대했다. 하지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체인지업 구사 횟수가 줄어들었다. 특히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 구사율은 낮은 편이다.

야구관련 통계사이트인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 시즌 1천557구를 던졌다. 이중 체인지업은 332개로 전체 투구 중 21.32%를 차지하고 있다. 직구를 제외하고 슬라이더와 커브보다는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 하지만 좌타자만 따진다면 얘기가 다르다. 류현진은 좌타자 상대로는 지금까지 체인지업을 9개만 던졌다.

류현진이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잘 던지지 않은 이유로는 장타를 대비하기 위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 체인지업은 공 궤적상 가운데로 몰릴 경우에 힘이 좋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큰 걸 허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체인지업 비율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좌타자에게 약한 좌투수는 대부분 몸쪽 승부를 자주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류현진도 시즌 초반 몸쪽 승부를 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무기인 직구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몸쪽 승부를 하는 횟수가 늘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좌타자들은 이를 커트하는 경우가 많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 비율이 높다. 323구를 던져 직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51%를 기록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어느정도 자신감을 찾고 있다. 따라서 좌타자 상대 몸쪽 승부만 제대로 통한다면 더 나은 투구 내용과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일 양키스전에서도 류현진은 좌타자에게 모두 적시타를 맞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경계해야 할 좌타자는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크로포드를 6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오히려 이번 경기는 우타자인 헌터 펜스, 그리고 스위치히터로 류현진을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서는 안드레스 토레스와 승부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헌터와 토레스는 류현진에게 각각 4개와 3개의 안타를 쳐냈다.

특히 헌터는 4안타 중 2루타가 2개, 4타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내야수인 마르코 스쿠타로도 조심해야 할 우타자로 꼽힌다. 그나마 류현진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쳤던 앙핼 파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점은 다행스런 부분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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