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신임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펼쳐보일 대표팀의 비전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25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이다. 한국형 전술을 만들어서 한국형 플레이로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 우리 한국 선수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것을 준비해서 월드컵을 치르겠다"며 한국형 축구로 브라질 월드컵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한국형 축구, 한국형 플레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기본은 성실함, 희생, 수비력, 그리고 팀 정신이었다.
홍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근면성, 성실, 그리고 희생, 이 세 개만으로도 충분히 전술을 만들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훌륭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훈련 태도, 자세,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은 훌륭하다"며 한국 선수들의 올바른 멘탈을 강조했다.
또 홍 감독은 "월드컵에 한국보다 수준이 낮은 팀은 없다. 한국 선수들은 수비할 때 굉장히 골을 잘 뺏는다. 그리고 공격할 때 공을 잘 뺏긴다. 수비시 공을 빼앗는 시간을 늘리고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는 시간도 늘려야 한다. 1년 동안 완벽한 수비 조직력을 만들 수 있다. 압박이 중요하다. 강호들과 상대해도 쉽게 뚫리지 않는 수비 조직력을 만들 것"이라며 수비력 향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팀 정신도 빼놓을 수 없었다.
홍 감독은 "팀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 명의 베테랑, 주장보다는 23명의 주장이 더 낫다. 2014 월드컵은 원 팀, 원 스피릿, 원 골이다. 이것을 벗어나면 대표팀에 오지 못한다. 대표팀은 최고의 선수들을 뽑아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을 뽑는 것"이라며 하나 된 대표팀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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