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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 호투에 이만수 감독 '싱글벙글'


필승조 합류로 불펜 강화…"든든하다" 만족감 보여

[류한준기자] "나 또한 놀랐어요."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투수 박정배의 활약 때문이다.

박정배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조조 레이예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정배는 세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한 이닝을 막아냈다.

박정배의 호투로 넥센 추격을 막은 SK는 마지막 9회엔 마무리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려 3-2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다음날인 2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만수 감독은 박정배에 대해 "직구 구속이 예상보다 많이 나와 깜짝 놀랐다"고 했다. 지난 시즌까지 박정배는 직구 최고구속이 140km대 초반이었다. 하지만 이날 넥센전에서는 147km까지 나왔다.

이 감독에겐 박정배의 합류가 반갑기만 하다. 선발과 마무리 사이를 이어주는 든든한 계투 자원을 얻은 셈이다. 박정배에 대해선 투구수 제한을 따로 정하지 않았고 연속 등판도 가능하다.

이 감독은 "그런 부분에 대한 관리는 끝났다"며 "성준 코치와도 이야기를 나눴고 (박)정배에게도 상황에 따라서는 일주일에 세 경기 정도는 연투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정배는 지난 시즌 중간계투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37경기에 출전해 4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와 플레이오프 이후 어깨에 무리가 왔고 결국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빠졌다. 그동안 재활을 했던 박정배는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감독은 26일 넥센과 경기에서 최정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시즌은 길다"며 "최정에게도 휴식시간이 필요하고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면 안된다"고 했다. 최정은 전날 넥센전 1회 첫 타석에서 상대선발 김병현이 던진 공에 왼쪽 허벅지를 맞았다. 사구 이후 곧바로 빠지진 않았지만 경기 도중 교체됐다.

최정 대신 베테랑 박진만이 이날 SK 선발 3루수로 나선다. 나주환이 오랜만에 유격수 자리에 선발 출전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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