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구자준)이 우리카드 배구단의 컵대회 참가를 공식 확인했다. 연맹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연맹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는 최근 불거졌던 우리카드의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철회건과 관련된 경과 보고를 위해 마련됐다. 우리카드는 전날 드림식스 인수 철회 의사를 접고 지난 4월 5일 연맹과 맺은 인수·양도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사회에는 우리카드를 제외한 기존 남녀 12개 구단 단장이 참석했다. 신원호 연맹 사무총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원래 맺었던 계약 내용대로 진행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 총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리카드의 배구단 인수 및 창단 이후 매각설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신 총장은 "원 계약서에 있는 내용대로 팀 창단 후 1년 동안은 매각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KOVO 컵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한다. 신 총장은 "연맹 차원에서 컵대회 스폰서십 참여와 배구단 참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배구단의 연고지 문제에 대해서도 이날 논의가 됐다. 당초 우리카드는 드림식스를 인수하면서 서울을 연고지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20억원을 냈다. 그런데 홈코트로 사용하게 될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기간이 문제가 됐다. 따라서 2013-14시즌에는 서울에 연고지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 총장은 "여자팀 단독으로 연고지를 두고 있는 성남과 화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드림식스가 연고지로 사용했던 아산시도 물론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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