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에 부상 악몽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다승 선두 양현종이 부상으로 빠진다.
KIA 구단은 29일 양현종이 우측 옆구리 부상으로 약 2∼3주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28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7회말 호소한 옆구리 통증 때문이다.
양현종은 7회말 2사 후 김상수에게 좌측 솔로포를 맞은 뒤 옆구리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이후 연습투구를 했지만 공은 포수의 키를 훨씬 벗어난 곳으로 날아갔다. 결국 양현종은 박지훈으로 교체됐다.
이날 양현종의 성적은 6.2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3실점. 10승 달성이 유력했으나 3-2로 앞서던 상황에서 세 번째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한 다음 부상으로 물러나야 했다.
팀도 양현종의 공백이 아쉽다. 양현종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다승 선두에 올라있다. 회복된 구위로 16승(8패)을 올렸던 2010년 성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랐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 때문에 변수가 생겼다. KIA는 29일 양현종을 1군 등록 말소하고 서재응을 불러올렸다.
이날 삼성전에서는 마무리 앤서니가 2점차로 앞서던 9회 3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근심이 더 커졌다. 여기에 이용규마저 2루 슬라이딩 도중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이틀 동안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5월 승률 3할9푼1리(9승 14패)로 바닥을 친 뒤 6월 들어 승률 5할8푼8리(10승 7패 1무)로 올라선 KIA에 또 악재가 닥쳤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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