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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이택근 타순 조정, '당분간은 계속'


넥센 염경엽 감독 "컨디션 고려했다"

[류한준기자] 지난 시즌부터 넥센 히어로즈 중심타선은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 순서로 3~5번이 구성됐다. 팬들은 이들의 영문 이름 앞글자를 따 'LPG 타선'이라고 불렀다. 올 시즌에도 이런 중심타선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 이택근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을 때 김민성이 3번 타순에 자리를 잡은 적이 몇 차례 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넥센 염경엽 감독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이택근과 강정호의 타순을 맞바꿨다. 강정호가 3번에 들어가고 이택근이 5번으로 갔다. 두 선수는 29일 경기에서도 전날과 같은 타순에 서게 됐다.

염 감독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택근이가 뒤에서 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타순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은 이런 선발 라인업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지난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만루 기회를 잇따라 살리지 못해 의기소침해진 강정호에 대한 배려 차원도 있다.

염 감독은 "(강)정호에게 만루기회가 안걸리게 하려고 했는데 어제도 딱 그런 상황이 나왔다"며 "역시 생각대로 되지 않는게 야구"라고 웃었다. 강정호는 28일 경기에서도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넥센은 이날 1, 2번 타순도 조정했다. 서건창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다음부터 톱타자 역할을 맡았던 문우람이 이날은 2번에 배치됐다. 1번 자리는 장기영이 오랜만에 맡게 됐다. 염 감독은 "(문)우람이는 1, 2루간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병살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을 줄이는게 더 낫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한준은 이날 한화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장기영이 좌익수로 들어왔기 때문에 우익수에는 문우람이 나온다. 염 감독은 "(유)한준이는 오늘 대타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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