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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동점포에 결승타' 삼성, KIA 또 울려


윤성환 6승, KIA는 또 애매한 심판 판정에 분통

[석명기자] 삼성이 최형우의 방망이를 앞세워 KIA를 이틀 연속 울렸다.

삼성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즌 8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안정된 피칭과 최형우의 동점홈런에 이은 결승 희생플라이로 4-2 승리를 따냈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37승2무23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삼성은 KIA전 6연승을 달리며 시즌 상대전적 7승1패의 압도적 우위도 이어갔다.

KIA는 윤석민의 호투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또 다시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분패했다. 승부처가 될 만한 장면에서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이틀 연속 나온 것도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이 2회말 선취점을 냈다. 상대 선발 윤석민이 제구력이 흔들린 덕을 봤다. 안타 한 개와 볼넷 2개로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배영섭까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냈다.

KIA의 반격도 상대 선발 윤성환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파고든 것이었다. 4회초 역시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김선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 역전을 시켜놓았다.

KIA로 넘어갈 수 있었던 흐름을 다시 삼성 쪽으로 돌려놓은 것은 최형우의 방망이였다. 5회말 호쾌한 스윙으로 윤석민을 두들겨 우월 장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7회말에는 배영섭의 2루타와 보내기번트로 잡은 1사 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이번에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귀중한 재역전 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8회말 채태인이 솔로홈런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8개의 안타와 볼넷 3개로 비교적 많은 주자를 내보냈으나 2실점으로 버텨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시즌 6승(2패)째.

KIA 윤석민은 6이닝을 2실점(4안타 6볼넷)으로 막고 제 임무를 다했으나 2-2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또 시즌 첫 선발승에 실패했다. 윤석민은 구원승으로만 1승을 챙긴 후 이날까지 7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하고 있다.

한편, KIA는 이틀 연속 심판의 애매한 판정에 분을 삭여야 했다. 이날은 2-2로 맞서던 7회초 공격 2사 1루에서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주찬이 친 중견수 앞 안타성 타구를 삼성 배영섭이 달려들며 글러브에 담았다. 얼핏 보면 원바운드로 잡은 것 같았지만 아웃이었다. 그런데 이 타구에 대한 심판 판정은 당초 안타였고, 아웃을 확신한 배영섭이 이닝이 종료된 것으로 생각하고 넥스트 플레이를 하지 않는 사이 1루 주자였던 신종길이 홈까지 들어왔다.

KIA가 한 점을 내 3-2로 앞서게 됐지만, 삼성 류중일 감독이 나와 배영섭이 노바운드로 볼을 잡았다며 항의했다. 이에 심판진은 4심 합의를 거쳐 다시 아웃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이에 이번에는 KIA 선동열 감독이 판정 번복에 강하게 어필했고, 한동안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철수시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후 경기는 재개됐지만 공백 시간이 길어져 KIA는 윤석민에서 마운드를 송은범으로 교체했고, 곧바로 송은범이 7회말과 8회말 1실점씩 하면서 KIA는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도 9회말 2사 후 삼성의 도루 시도 때 아웃타이밍을 심판이 세이프 선언하는 바람에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결국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해 땅을 쳐야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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