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침묵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난 주말 라쿠텐과 3연전에서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날 세이부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시원한 타구를 날려보내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1리에서 3할2푼2리로 조금 올라갔다.
이대호는 0-1로 끌려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세이부 선발 마키다 가즈히사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쳐 2루타를 뽑아냈다. 다음 사카구치 도모타카의 1루수 땅볼 때 3루 진루한 이대호는 T-오카다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1-1이던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사카구치가 병살타를 쳐 진루하지 못했다. 팀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뒤 6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마키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로 나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3-1로 앞서고 있던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오릭스는 이토이 요시오의 역전 2루타와 슌타의 솔로포, T-오카다의 추가 적시타를 앞세워 세이부의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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