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조동화가 끝내기 안타로 팀을 4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조동화는 3일 문학 KIA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앤서니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날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톱타자 정근우와 테이블세터를 이룬 조동화는 이날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출루해 1득점 1타점을 올렸다. 29일 LG전에서 3안타를 때려낸 뒤 2경기 연속 안타 없이 침묵하다 이날 2안타로 다시 시동을 걸면서 끝내기 승리의 주인공까지 됐다.
조동화의 끝내기 안타는 지난 6월 8일 문학 한화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개인 6호, 시즌 22호, 통산 849호 끝내기 안타 기록이다.
경기 후 조동화는 "앞서 스퀴즈 작전이 실패한 상황이고, 이닝이 넘어가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떻게든 타석에서 끝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야구장에 나오기 전 딸 예원이가 평상시보다 환하게 웃어줬다. 아내가 딸의 미소를 보면서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 힘이 마지막 타석에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하며 흐뭇해했다.
이만수 감독은 "윤희상, 박정배 두 투수가 잘 던졌고, 정상호는 공수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와 마지막 타석에서 조동화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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