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연장 11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귀중한 승리를 소속팀에 안겼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2로 승부를 알 수 없던 연장 11회말 결승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추신수는 6타수 2안타 1타점에 도루도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이 됐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배리 지토를 상대한 추신수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쉽게 물러났다. 2회 2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선 3루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첫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1-2로 역전을 당한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곧바로 2루를 훔쳐 득점권에 진출한 뒤 잭 코자트의 내야안타 때 3루까지 안착했다. 하지만 믿었던 중심타선이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신시내티가 2-2 동점을 만든 6회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네 번째 투수 제레미 아펠트의 초구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됐다.
9회 1사 2루 끝내기 찬스에서도 상대 여섯 번째 투수 샌디 로사리오의 초구를 제대로 받아쳤지만 상대 2루수 토니 아브레이유의 글러브에 타구가 빨려들어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한 번 더 찾아온 찬스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여전히 2-2 동점이던 11회 2사 1, 2루에서 이번엔 하비에르 로페스의 2구째를 제대로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것. 덕분에 신시내티는 극적인 3-2 승리를 확정지었고, 추신수는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동료들의 격한 축하 세례를 받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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