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깔끔한 피칭으로 7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원삼의 호투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 타선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주말 3연전서 2연패 뒤 1승을 올리며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이날 넥센과 함께 시즌 40승 고지도 밟았다. 삼성은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넥센에 1.5경기차 앞선 단독 선수를 유지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이날 삼성은 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3회에만 한꺼번에 5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1-2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뒤 최형우가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로 최형우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1,2루에선 채태인이 두산 2번째 투수 김상현으로부터 1타점 우전안타를 쳐내 경기를 뒤집었다. 다음타자 박한이 또한 질세라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후속 진갑용은 좌전 안타로 채태인을 불러들이며 순식간에 스코어 5-2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조동찬은 또 다시 바뀐 두산 3번째 투수 이재우로부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회에만 5번째 점수를 올렸다.
타선의 지원을 넉넉하게 받은 장원삼은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3회말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 2사1,2루에서 오재원을 2루땅볼로 처리해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더니 4회 2사2루에서도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처리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5회와 6회 또한 무난하게 처리한 그는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삼성은 장원삼에 이어 7회 차우찬, 9회 오승환을 내세워 경기를 무난하게 매조지했다.
한편 두산 선발 올슨은 2,1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크게 못미치며 패전의 쓴 잔을 들었다. 전날까지 최근 9경기 8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두산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를 더욱 지속시키는 데 실패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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