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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하 "'야왕'보단 '감기' 속 수애 엄마가 좋아"


수애 "드라마에서 잘 해 주지 못해 미안했다"

[권혜림기자] 아역 배우 박민하가 두 차례 연속으로 모녀 연기를 함께 한 수애에 대해 입을 열었다.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감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장혁·수애·마동석·이희준·박민하와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수애와 박민하는 SBS 드라마 '야왕'에 이어 다시 한 번 모녀 연기를 선보인다.

'야왕'이 시청자를 먼저 만났지만, 촬영 순서는 지난 2012년 촬영한 '감기'가 먼저였다. 수애는 "'감기'를 먼저 촬영하고 (박민하와) 호흡이 좋아 드라마를 함께 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수애는 감염내과 전문의 김인해 역을 맡았다. 인해는 하나뿐인 딸 미르(박민하 분)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이다. '야왕'에서 악역 주다해 역을 맡아 딸조차 외면한 여인을 연기했던 수애는 '감기'에서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모성 연기를 펼친다.

박민하는 수애와 호흡에 대해 "수애 이모는 정말 잘 해 주셔서 좋았다"며 "촬영 끝나면 항상 잘 했다고 칭찬해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야왕'과 '감기'에서 수애가 각각 연기한 엄마 캐릭터 중 어느 인물이 더 좋은지 묻는 MC 박경림의 질문에는 "영화에서 엄마가 더 좋다"며 "영화에서는 미르를 걱정하고 사랑해준다. 드라마에서는 좀 나쁜 역할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수애는 "드라마에서 잘 해 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영화에선 무한한 사랑을 주니 보답되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을 보탰다.

장혁 역시 박민하를 살뜰히 챙겼다. 박경림이 "사석에서 장혁이 잘 해 준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묻자 박민하는 "장혁 삼촌이 루피 인형과 토토로 가방도 사 줬다"고 답했다. 이에 장혁은 "여자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백을 참 좋아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는 감염속도 초당 3.4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피할 새 없이 그 안에 갇혀 버린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장혁과 수애, 박민하를 비롯해 유해진·마동석·김기현·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1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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