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10일 전국 8개 구장에서 프로와 아마를 총 망라해 한국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FA컵 16강전이 일제히 펼쳐진다. 올 시즌 우승컵은 어떤 팀의 품에 안길까.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FA컵. 199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2012년 17회 대회까지 17번의 우승팀이 탄생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어떤 팀일까. 한 팀이 아니다. 무려 네 팀이나 된다.
FA컵 최다 우승팀은 3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이다.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클럽이 4팀이나 되는 것이다.
포항 스틸러스(1996, 2008, 2012), 수원 블루윙즈(2002, 2009, 2010), 전북 현대(2000, 2003, 2005), 전남 드래곤즈(1997, 2006, 2007)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 4팀이 17회 대회 중 12번의 우승컵을 가져갔다. 그야말로 이 4개 팀들이 FA컵을 지배한 '4대 천왕'이었다.
이들 4팀은 올 시즌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바로 FA컵 4회 우승이다. FA컵 최다 우승팀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FA컵 강자답게 4팀은 모두 16강에 올라 있다.
포항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와 16강전을 치른다. K리그 클래식 1위 포항과 상승세 성남의 맞대결이다. 전북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현대가 더비'로서 이번 FA컵 16강전 최고 '빅매치'로 꼽힌다.
수원은 제주 원정을 떠나 제주 유나이티드와 16강전을 치르고 전남은 4개 팀 중 유일하게 홈구장인 광양전용구장에서 16강전을 펼친다. 또 유일하게 K리그 챌린지 클럽과 상대한다. 전남의 상대는 수원FC다.
FA컵 토너먼트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4팀. 어떤 팀이 다음 단계인 8강에 올라갈까. 또 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팀이 나올까. 이번 FA컵 16강전에서 유독 포항, 수원, 전북, 전남 등 4팀의 경기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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