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한꺼번에 안타 3개를 때려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컨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한 경기 3안타는 시즌 5번째로 지난달 30일 텍사스전 이후 10일 만이다. 멀티히트는 29번째. 추신수는 연속 안타행진도 8경기로 늘렸다. 덕분에 타율이 2할7푼7리(종전 0.271)로 높아졌다. 시즌 출루율도 4할1푼8리(종전 0.413)로 더욱 좋아졌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밀워키 선발 자니 헬웨그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초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93마일(약 15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인정 2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사 뒤 브랜든 필립스의 좌전 적시타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3회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4회를 제외한 남은 두 타석에서도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4-2로 앞선 7회 선두로 나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뒤 필립스의 중전 안타로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시즌 59득점째.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한 경기 3안타를 완성했다.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를 6-2로 제압했다. 3연패를 사슬에서 벗어나며 시즌 51승4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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