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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4승투' LG, SK 대파 2위 점프


20안타 폭발시킨 LG, 10-1 완승

[한상숙기자] LG가 SK를 누르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LG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0-1 완승을 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경기가 없던 넥센을 끌어내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SK와의 맞대결에서도 7승 2패로 크게 앞섰다.

SK는 주중 삼성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대패를 당했다.

LG 선발 류제국이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4승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SK전 세 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의 완벽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LG 타선도 신나게 터졌다. 전날 우천 취소로 체력을 비축한 LG 타자들은 무려 20안타로 10점을 올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LG는 3회초 권용관의 선제 우측 적시 2루타와 SK 선발 레이예스의 폭투로 득점을 올려 2-0으로 앞섰다.

5회 1사 후에는 정성훈이 친 강한 타구를 3루수 최정이 놓치는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의윤의 우측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병규가 레이예스의 낮은 커브를 공략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점수는 4-0이 됐다.

LG는 6회에 4점을 더해 SK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1사 2, 3루에서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온 뒤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6-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정성훈이 레이예스의 133㎞ 높은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이다. LG는 9회에도 패스트볼과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대승을 자축했다.

SK는 9회말 2사 후 터진 김강민의 중월 솔로포로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레이예스는 정성훈에게 홈런을 맞은 뒤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이재영으로 교체됐다. 이날 성적은 5.2이닝 12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8실점(7자책).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어느덧 시즌 9패(6승)째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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