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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상큼발랄 하이틴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리뷰)


개성있는 캐릭터, 스타일리시한 음악, 에너지 넘치는 안무 등 볼거리

[김양수기자] 이토록 상큼하고 박진감 넘치는 뮤지컬이 있었던가. 한국 관객에게는 다소 낯선 10대를 위한 하이틴 뮤지컬이 국내에 상륙했다.

2006년 TV용 뮤지컬 영화로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던 '하이스쿨 뮤지컬'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들의 우정과 사랑,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이 담긴 '하이스쿨 뮤지컬'(연출 김규종)은 농구부 주장 트로이와 수줍은 과학천재 가브리엘라의 이야기를 전면으로 내세운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화려한 무대, 에너지 넘치는 안무 등 뮤지컬의 수많은 자랑거리 중에서도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스타일리시한 뮤지컬 넘버다.

주인공 트로이와 가브리엘라가 듀엣으로 선보이는 '우리의 시작을(Start of Something New)'과 '브레이킹 프리(Breaking Free)'는 뮤지컬의 대표곡 답게 아름다운 화음으로 관객들을 감동시킨다.

여기에 치어리더들의 활기 넘치는 군무가 돋보인 '와일드캣 치어(Wildcat Cheer)', 남성미 넘치는 '게임만 생각해(Get’cha Head in the Game)', 모든 배우가 함께 선보이는 '우린 모두 다 함께(we're all in this together)' 등 엄선된 음악들은 뮤지컬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같은 음악적 감동의 이면에는 무대 뒤에서 생생하게 음악을 생산해내는 라이브밴드의 역할이 크다. 가슴을 두드리는 음악과 에너제틱한 안무가 만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낸 것. 다만 일부 배우들의 부족한 가창력은 공연의 옥의 티다.

공연 중 최고의 장면은 농구공을 활용한 박진감 넘치는 군무다. 천정에서 떨어지는 농구공, 그 공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배우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환호한다. 특히 에너지 넘치는 음악에 더해진 땀냄새 가득한 안무는 인기 아이돌 무대 못잖게 눈길을 잡아 끈다.

극중극 형식으로 배우들이 연극 '줄리엣의 남자'를 준비하는 모습도 퍽 인상적이다. 상상력 연기를 시도하는 연극부 학생들의 사뭇 진지한 모습이 웃음을 선사한다. 하지만 다양성을 보여주 연극장면은 때로 복잡하고 산만하게 느껴져 아쉽다.

공연에는 슈퍼주니어 려욱과 FT아일랜드 이재진. f(x) 루나, AOA 초아, 피에스타 린지, 천상지희 선데이 등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큰 무대에 익숙한 만큼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만 가창력에 비해 부족한 연기력은 좀 더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자신만의 연기를 떠나 배우들 간의 호흡에도 신경을 써야 할 때다.

한편, 제작사는 바다를 건너 찾아오는 일본팬들을 위해 일본어 자막서비스를 준비하는 센스를 보였다. 하지만 10대 국내 팬들을 위한 배려는 부족했다. 10대 팬들이 관람하기에 공연시간 150분은 길다. 여기에 공연이 평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호자가 동행하지 않은 청소년 관객들의 늦은 귀가가 염려된다.

9월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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