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호투' 삼성, NC 꺾고 5연승…NC 5연패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1회말 터진 최형우의 선제 결승 홈런 등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회말 최형우의 방망이가 삼성에 선취점을 안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최형우는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9호포. 삼성은 이승엽의 볼넷에 이어 채태인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에는 삼성의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박한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최형우가 삼진을 당했지만 이중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3루를 만들었고 이승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2회초 이호준과 모창민의 볼넷, 이현곤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것. 그러나 NC는 지석훈의 삼진, 김태군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5회초, 6회초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번번이 병살타로 찬스를 놓쳤다.

8회말 볼넷 1개, 안타 3개로 3점을 추가한 삼성은 결국 6-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1이닝 동안 1피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팀 타선이 8회말 리드 폭을 벌리는 바람에 등판 기회가 무산됐다.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정준의 적시타로 1득점, 영봉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